[앵커멘트]
지난 1992년
서구 비산2.3동에서 시작한 천사무료급식이
활동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국자원봉사연맹으로 거듭나
나눔과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급식 천사'들을 만나 봅니다.
천혜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비산네거리에 위치한 전국자원봉사연맹.
1992년 서른여섯 명이 모여 만든 민간봉사단체입니다.
연맹은 지난 25년 동안 매주 세 차례 무료급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하단체인 천사무료급식소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순수한 민간의 후원으로 모든 비용을 충당합니다.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똘똘 뭉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겁니다.
INT) 박화자 // 전국자원봉사연맹 사무국장
"남달리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심이나 나눔의 의미를 확실히 아는 분들이예요. 그런 분들이 활동을 하는 거죠."
연맹은 2010년대 들어 급식활동을 서울과, 울산, 광주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지금은 전국에 스물여섯 개의 무료급식소를 운영합니다.
각 급식소마다 하루 평균 7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무료급식은 물론 노인들의 생일파티, 효도관광, 장학사업과 문화행사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구 안에서의 활동도 활발합니다.
지난주에는 서구 비산동에서 벗어나 달성군 지역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했습니다.
노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한 문화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INT) 이소원 // 천사무료급식소 복지과장
"달성군노인복지관에도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 왔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귤, 떡, 음료수와 다과를 준비했는데요 너무 좋아하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의 목표는 무료급식소를 쉰 개까지 늘리는 겁니다.
작년부터는 해외 무료급식을 위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바른 인사로 친절을 말하고, 밝은 미소로 행복을 나누는 이들.
이것이 바로 전국자원봉사연맹의 정신입니다. 티브로드뉴스 천혜렬입니다.
< 천혜렬 기자 / chr@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시간 : 2017-01-11 16:08:13 >